갤럭시 Z8, 젊은 여성·해외 시장서 보폭 넓혔다
핵심 요약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사전판매 144만대로 역대 갤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10~30대 여성 구매가 두 배 이상 늘고 미국 만족도 조사와 일본 판매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하지만 높은 예상 가격과 메모리 공급망 논란이 변수로 남았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 Z7 시리즈를 넘어 역대 갤럭시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판매량이다. 삼성닷컴 예약 구매자의 절반은 10~30대였고, 갤럭시 Z 폴드8과 폴드8 울트라를 선택한 10~30대 여성 고객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폴드 시리즈는 그동안 대화면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폴드8은 더 가볍고 넓어진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워 젊은 층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다. 아이폰의 핵심 소비층으로 꼽히던 젊은 여성의 구매가 증가했다는 점도 달라진 흐름을 보여준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도 삼성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폴드8 일부 모델이 품절됐다.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의 경쟁력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5월 공개된 2026년 통신·스마트폰·스마트워치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폰 종합 만족도는 81점으로 애플의 80점을 웃돌았다. 지난해 공동 1위였던 두 회사의 순위가 갈렸고, 플래그십 부문에서도 삼성이 84점으로 애플의 82점보다 높았다. 올해 처음 평가에 포함된 인공지능 기능 만족도가 삼성의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응해 중국 내수용 아이폰·맥북에 창신메모리 D램을 시험 적용하는 초기 검토에 들어갔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국방부 명단에 포함된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내 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이폰18 폴드의 전망 가격은 용량별 2199~3099달러, 약 311만~439만원에 이른다. 높은 부품 가격과 판매가 때문에 평균판매단가와 마진을 높일 핵심 제품인 동시에 틈새시장에 머물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