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 중국 폴더블 시장 재도전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여권형 갤럭시 Z 폴드8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가벼운 무게와 4대3 화면은 호평받았지만 가격과 앱 최적화, 이심 방식은 약점으로 꼽혔다. 화웨이가 중국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애플의 진입이 경쟁 구도를 흔들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1%로 낮아진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로 반등을 모색한다. 삼성 폴더블폰 가운데 처음 적용된 여권형 디자인과 4대3 화면, 가벼운 무게가 현지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책과 만화, 영상, 게임은 물론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때 넓어진 화면을 활용하기 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드8은 외부 5.5인치, 내부 7.6인치 화면을 갖췄으며 무게는 201g, 펼친 두께는 4.5㎜다. 지난 4월 먼저 여권형 구조를 선보인 화웨이 퓨라 X 맥스는 외부 5.4인치, 내부 7.7인치에 229g, 5.2㎜다. 폴드8이 28g 가볍고 0.7㎜ 얇아 한 손 조작과 휴대성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퓨라 X 맥스는 펼친 화면이 상대적으로 넓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얻었다.
과제도 뚜렷하다. 일부 중국 앱은 넓은 화면에서 좌우로 늘어나거나 빈 공간이 생기는 등 최적화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국판 폴드8은 물리 심 슬롯이 하나여서 번호 두 개를 사용하려면 이심이 필요하다. 이심 개통이나 단말기 변경 때 통신사 영업점을 찾아야 하는 중국의 이용 환경도 부담이다. 퓨라 X 맥스는 물리 심 두 개를 지원한다.
제품 사양과 가격에서는 화웨이의 우위가 확인된다. 퓨라 X 맥스는 5300mAh 배터리와 66W 유선 충전, 망원 렌즈를 갖췄지만 폴드8은 4800mAh 배터리와 45W 충전을 지원하고 별도 망원 렌즈는 없다. 폴드8의 시작가는 1만2999위안으로 퓨라 X 맥스보다 약 42만원 비싸다. 중국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60%, 아너 21%이며, 오는 9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공개되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세계 시장 전망치는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