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논란에 흔들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핵심 요약
현직 대통령 연임 가능성을 둘러싼 개헌 논란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45.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단임제 변경 반대 응답은 61.2%였다.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개헌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남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둘러싼 개헌 논란 속에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연장이나 연임을 위한 개헌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적이 없지만, 최측근인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 이후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 논란이 확산한 뒤에도 이 대통령은 개헌 구상과 자신의 거취에 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았다.
리얼미터가 월요일 공개한 주간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5.9%로 집계됐다. 수요일 공개된 한길리서치·국민일보 조사에서는 대통령 단임제 변경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1.2%, 찬성은 34.5%였다. 이 조사는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기관과 문항은 달랐지만 두 결과 모두 개헌 논란이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악재로 작용하는 흐름을 보였다.
논란은 7월 28일 조 의장이 취임 기자회견 문답에서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연임 허용 여부를 국민이 결정할 사안으로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정당 간 합의에 따라 개헌 추진 여부가 정해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행 헌법 128조는 대통령 임기를 늘리거나 연임을 허용하는 개헌의 효력이 당시 대통령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대통령 임기는 5년 단임이며, 임기제도가 바뀌더라도 현직 대통령이 물러난 뒤 적용된다.
조 의장의 발언은 국회 의결과 폭넓은 국민 지지가 확보되면 이 대통령에게도 새 제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반발을 불렀다. 조 의장은 발언의 맥락이 왜곡됐다고 해명한 뒤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전에 문답을 준비할 시간이 있었던 만큼 여론을 살피려는 의도였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화요일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아, 직접 설명이 나오기 전까지 개헌 논쟁과 지지율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