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계정이 만든 유행, 상품과 수익으로 확장
핵심 요약
개인 SNS 계정에서 시작된 콘텐츠가 숏폼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띠미와 객끼는 플랫폼 특성에 맞는 콘텐츠와 이용자 참여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했다. 댓글과 팬 반응은 실제 상품 기획과 판매로 연결되고 있다.
개인 SNS 계정이 유행의 출발점이 되고, 콘텐츠의 인기가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확산한 ‘윤정아 챌린지’는 지난 1월 초등학교 6학년 두 명이 개그우먼 정이랑의 유튜브 콩트 채널 ‘쇼팽 피아노 학원’ 속 장면을 따라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짧은 문답과 춤으로 구성된 영상은 유명인과 브랜드 계정의 참여를 거치며 SNS 숏폼 전반으로 퍼졌다.
유행을 확산시키는 중심은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나 방송사, 기획사에서 개인 계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독자가 많지 않아도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되고 이용자들의 공유가 이어지면 수백만 명에게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구조다. 유튜브의 국내 쇼핑 제휴 프로그램과 네이버 ‘쇼핑 커넥트’, 쿠팡 ‘쿠팡 인플루언서’도 크리에이터를 콘텐츠 제작자이자 커머스 파트너로 연결하는 변화와 맞물려 있다.
푸드 크리에이터 ‘띠미’ 이지민 씨는 2017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올해 10년 차를 맞았으며, 숏폼 시장의 성장에 맞춰 틱톡까지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음식 즐기는 법과 다른 사람의 세 끼 식사를 체험하는 기획, 지역 맛집 방문 등을 예능 형식으로 제작한다. 시청자 피드백에서 출발한 ‘띠뽀끼’와 ‘꾸앙쫜득빵’은 실제 상품으로 출시돼 댓글 반응이 제품 기획과 매대 진출로 연결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례가 됐다.
‘객끼’ 김학영 씨는 약 3~4년 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을 함께 시작해 현실 공감 상황극과 짧은 영화 리뷰로 숏폼 영역을 구축했다. 댓글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따라 하거나 자신의 경험을 보태며 참여한다. 이지민 씨는 기존 유튜브에서 통했던 이야기 중심 구성이 틱톡에서는 같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핵심 장면을 앞세워 즉시 관심을 끄는 빠르고 직관적인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에 맞춘 형식 전환과 이용자 반응의 상품화가 사람을 모으고 수익으로 잇는 실전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