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해안서 목함지뢰 12개 발견…군 집중 수색
핵심 요약
강화군 해안에서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목함지뢰 12개가 발견됐다. 황천포구 인근에서 수거한 3개 가운데 폭발 가능한 2개는 현장에서 처리됐다. 군과 강화군은 해안 집중 수색과 안전 안내를 강화하고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가 인천 강화군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확인된 목함지뢰는 모두 12개다. 휴가철을 맞아 해안 관광지와 강화 나들길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군과 강화군은 의심스러운 물체에 접근하거나 손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내가면 황천포구 선착장 인근에서는 낚시객이 바다에 떠 있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 당국은 목함지뢰 3개를 수거했다. 이 가운데 1개는 비어 있었지만 2개는 실제 폭발할 수 있는 상태로 확인돼 현장에서 안전하게 폭파했다. 앞선 24일에는 서도면 해안을 순찰하던 군이 1개를 발견했고, 교동면 해상에서도 1개가 군부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군과 강화군은 북한 지역에 내린 최근 집중호우로 목함지뢰가 유실된 뒤 해류를 타고 강화도 해안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 유입 가능성도 남아 있어 해병대 2사단은 강화도를 포함한 서해 도서와 주요 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유실 지뢰와 위험물을 찾는 탐색 작전에 들어갔다. 항·포구와 민간인 출입 지역 등 유실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는 주야간 집중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화군은 해안 관광지와 포구 등 42개 구간에 안전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 방송으로 행동 수칙을 알리고 있다. 관광객과 주민은 해안가나 나들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 형태의 물체를 발견하더라도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 군과 지방자치단체는 군부대 또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휴가철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해안 경계와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