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세 번째 아시안게임서 정상 겨냥
핵심 요약
강이슬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금·은·동메달 완성을 목표로 세웠다. 대표팀은 박지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강이슬의 외곽슛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이슬은 국제대회 경험을 살려 공격의 중심과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함께 맡는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32·우리은행)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강이슬은 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이제는 정상에 오를 때가 됐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소속으로 은메달,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세 번째 출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센터 박지수(28·KB스타즈)가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강이슬의 외곽 공격이 주요 전력으로 꼽힌다. 프로 14년 차 포워드인 그는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3점슛 69개를 성공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수호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강이슬을 ‘월드 스타’로 표현했다.
강이슬은 3월 국제농구연맹 여자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같은 조 6개국 선수 가운데 3점슛 성공 27개와 평균 18.6점으로 두 부문 모두 선두에 올랐다. 필리핀전에서는 3점슛 8개를 넣어 대회 최종예선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고, 한국은 105-74로 이겼다. 대회에서는 ‘정복자’라는 수식과 함께 그의 3점슛이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등을 상대한 한국은 3승 2패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강이슬은 신장이 크고 수비가 강한 팀을 상대로도 득점력을 유지한 최종예선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기회가 열리면 주저하지 않고 슛을 시도하는 동시에 내외곽의 궂은일과 움직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동갑내기 최이샘(BNK)과 대표팀 맏언니 역할을 맡아 후배들에게 체력 관리와 개인 훈련의 중요성도 조언하고 있다. 대표팀은 13일과 1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