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병지, 춘천 갈등에 공식 사과
핵심 요약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지난해 ACLE 개최 과정에서 빚어진 춘천 폄훼 논란에 사과했다. 김 대표는 지역 차별 의도를 부인하고 비표 회수와 출입 금지 조치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원은 2027시즌 홈경기 개최를 협의 중이며 16일 울산 HD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지난해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경기 개최 과정에서 불거진 춘천 폄훼 논란에 사과했다. 김 대표는 13일 발언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편과 상처를 받은 춘천시민과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논란은 강원이 ACLE 홈경기 개최에 어려움을 겪던 당시 춘천과 강릉의 관중 수와 시즌권 판매량, 경기장 관리 능력 등을 비교하면서 시작됐다. 춘천시는 대회 개최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항목까지 거론한 것이 구단의 축구 열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지역과 시민을 낮춰 본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 개최 여건과 운영 환경의 차이를 설명하려던 것이며, 춘천을 차별하거나 폄훼할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ACLE 경기를 강원도 밖이 아니라 춘천에서 열어야 한다는 취지였다는 설명도 내놨다.
갈등이 이어지는 동안 경기장 주변에는 김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육동한 시장과 춘천시 관계자들의 경기장 출입 비표가 회수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 대표는 현수막 철거를 지시하지 않았으며, 춘천시장의 비표 반납이나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 역시 자신이 지시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원은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최고 무대에 진출했으며, 김 대표는 강릉시와 춘천시의 협조가 없었다면 첫 아시아 무대 경기를 도내에서 치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두 지역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사과는 강원FC가 2027시즌 홈경기 개최 문제를 놓고 춘천시, 강릉시,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김 대표는 향후 개최지를 논의하기에 앞서 지난해 상황을 되짚고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현재 8승 8무 5패, 승점 32로 K리그1 4위에 올라 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