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700억 홍보 성과 놓고 팬들과 온도차
핵심 요약
김병지 대표가 강원FC의 홍보 효과를 약 700억원으로 제시했다. 도비 의존도를 42%로 낮췄으며 2026년 총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예상했다. 팬들은 산출 자료 공개와 지자체 지원 축소, 외부 후원 확대를 요구했다.

김병지(56) 강원FC 대표이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구단의 성과와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1년간 강원특별자치도를 전국에 알리며 투자액의 약 5배에 해당하는 700억원가량의 홍보 효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지만, 팬들은 산출 근거와 재정 지원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시도민구단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 도민 화합, 유소년 육성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FC의 도비 의존도는 기존 67%에서 42%로 낮아졌고 올해 30%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예상 총매출은 약 3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도비는 120억원이다. 연간 운영예산을 약 180억원으로 관리하면 강원도 메인스폰서 지원을 제외하고도 흑자경영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기 성적과 선수 육성 실적도 함께 제시됐다. 강원FC는 2024년 2위, 2025년 5위를 기록했고 올해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3년 동안 구단 출신 선수 5명을 비롯해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김 대표는 선수와 지도자, 스태프, 인턴, 대표가 함께 발전하는 ‘모두의 성장’을 핵심 운영 가치로 두고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팬들의 관심은 700억원이라는 홍보 효과의 객관성과 구단의 실질적인 자립 능력에 집중됐다. 온라인에서는 효과를 계산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주장한 파급력이 사실이라면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줄여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적자 구단이 내세우기에는 부적절한 성과라는 반응도 있었으며, 세금 의존을 낮추고 외부 기업 후원을 유치해 자생 가능성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