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 13곳, 스마트폰 없는 일상 실험
핵심 요약
강원도교육청이 오는 9월 유치원과 초·중·고교 13곳에서 스마트폰 청정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학교생활 전반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독서·예술·놀이·체육 활동과 청정폰 보급을 지원한다. 가정 연계 캠페인과 스마트폰 구매 지연 운동을 병행해 2029년까지 참여 학교를 150곳으로 확대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고 건강한 디지털 사용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스마트폰 청정학교’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9월 유치원 3곳과 초·중·고교 10곳 등 모두 13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29년까지 참여 학교를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해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정한다. 수업뿐 아니라 쉬는 시간과 방과후학교, 통학버스 대기 시간까지 학교생활 전반에서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시간을 늘린다. 그 자리를 독서와 문화예술, 놀이, 체육 활동으로 채우고 통화·문자·위치 확인 기능만 갖춘 청정폰 보급도 병행한다.
정책 추진에는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43.0%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진 상황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학생 독서량은 감소한 반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4~5등급 비율과 비만율은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학습 몰입을 떨어뜨리고 신체활동을 위축시키며 또래 관계를 약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학교 안의 변화는 가정과 연계한 실천 운동으로 확장한다. 교육 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가 참여하는 ‘중학교까지 스마트폰 늦추기’를 추진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기의 스마트폰 구매를 늦추도록 권장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스마트폰 늦추기 집중학년’을 지정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학부모 디지털 시민교육과 ‘스마트폰 청정 가정’ 캠페인도 운영한다. 강삼영 교육감은 이 정책의 취지를 스마트폰을 빼앗는 데 두지 않고 독서와 예술, 놀이·체육, 친구와의 대화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