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연소 준프로 최재혁, 대표 풀백 꿈꾼다
핵심 요약
최재혁이 강원FC 역대 최연소 준프로선수이자 첫 고교 2학년 계약 선수가 됐다. 센터백과 사이드백을 소화하는 그는 유스와 연령별 대표팀에서 성장 경험을 쌓았다. 조급한 데뷔보다 철저한 준비를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사이드백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강원FC 산하 U-18팀 강릉제일고의 수비수 최재혁(17)이 구단 역대 최연소 준프로선수로 프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 4월 고교 2학년인 최재혁과 계약하며 구단의 첫 고교 2학년 준프로 사례도 만들었다. 최재혁은 데뷔 자체에 머물지 않고 한국 축구에서 사이드백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문진중 시절부터 강원 유스에서 뛴 최재혁은 강릉제일고 진학 후에도 꾸준히 성장했다. 센터백으로 출발했지만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살리기 위해 사이드백까지 영역을 넓혔고, 현재 두 자리를 모두 맡을 수 있다. 전진 능력과 거친 경합을 장점으로 꼽는 한편, 늘어난 활동량과 달라진 경기 운영, 수비 상황의 세밀함은 보완 과제로 보고 있다. 해외 선수 가운데 카일 워커, 강원 1군에서는 이기혁의 수비를 살피며 경기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최재혁은 해외 정상급 사이드백의 영상을 반복해 보고 지도자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새 포지션에 적응했다. 지난 5월 강릉제일고 지휘봉을 잡은 국가대표 출신 김정우 코치에게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한 태도와 방법을 배우고 있다. 2023년 U-16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 피스컵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4년까지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다. 국제대회 초반에는 긴장으로 평소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경험이 쌓인 뒤에는 큰 경기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얻었다.
강릉제일고를 거쳐 해외에 진출한 양현준과 양민혁은 최재혁에게 구체적인 성장 경로를 보여준 선배들이다. 특히 양민혁을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꼽은 그는 해외 진출에 앞서 강원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울 이랜드 안주완 등 먼저 프로에 데뷔한 또래들에게 자극을 받고 있지만, 올해 출전에만 매달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충분히 준비하면 기회가 온다는 자세로 강원의 성적에 직접 힘을 보태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대표 사이드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