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온열질환 98명…펌뷸런스 121대 가동
핵심 요약
강원에서 5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온열질환자 98명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강원소방본부는 펌뷸런스 121대를 투입하고 폭염경보 단계부터 취약지역을 예찰한다. 의식저하나 고열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지 않아야 한다.
강원 지역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자 강원소방본부가 6일부터 119구급 대응과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98명으로 집계됐다. 강화된 대응체계는 폭염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된다.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춘천에서는 78세 주민이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집 안에서 더위를 견디다가 의식 기능이 떨어지는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 10분께 정선에서도 67세 주민이 강한 햇볕 아래에서 체조한 뒤 실내로 이동하던 중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회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본부는 구급 장비를 실은 펌프차인 펌뷸런스 121대를 투입해 매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공사장과 논·밭, 119안심콜 등록자 주변을 살핀다. 종전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야 예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폭염경보 단계부터 활동하도록 기준을 넓혔다. 도내 18개 소방서의 얼음조끼·얼음팩·체온계·생리식염수 비치 상태와 차량 냉방장치, 응급처치 교육·훈련 실태도 특별점검한다.
온열질환을 막으려면 갈증이 없어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 작업과 운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밝고 헐렁한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근육경련이 생기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의식저하나 고열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소방본부는 신속한 체온 관리와 응급처치·이송을 통해 인명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