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옥수수, AI 육종 타고 산업 영역 넓힌다
핵심 요약
강원 옥수수 연구가 AI 육종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국산 품종과 스마트 방제 기술은 생산 경쟁력과 농가 경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옥수수 가공품은 식품·바이오·뷰티 산업과 미국·호주 수출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국내 옥수수 재배면적의 약 35%를 차지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옥수수를 식품·바이오·뷰티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부터 건강 기능성 품종, 팝콘용 옥수수, 기능성 색소를 생산하는 자색옥수수까지 개발 범위를 넓혔다. 강원도에서 개발한 찰옥수수 종자는 현재 국내 찰옥수수 종자시장의 약 86%를 차지한다.
주요 성과로는 국내산 Non-GMO 팝콘용 품종 ‘알찬팝’과 미홍찰·미현찰·부농찰·아라리찰 등이 꼽힌다. 안토시아닌 함량을 기존 품종보다 크게 높인 기능성 옥수수도 식품과 건강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로 생육 데이터를 모으고 핵심 유전자원을 분석하는 AI 기반 육종 시스템을 구축해 품종 개발 기간을 줄이고 내재해 품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병해충 증가와 농촌 노동력 감소에 대응한 재배 기술도 마련됐다. 연구소는 줄기썩음병 저항성 계통과 방제체계를 개발했으며, 무인 스마트 방제기 활용으로 노동력 67%, 방제 시간 50%, 연간 경영비 16%를 줄였다. 강원 농가에서 옥수수는 벼보다 높은 소득을 기대하면서 시설원예보다 위험 부담은 낮출 수 있는 중수익·중위험 작목으로 자리 잡았지만, 생산량보다 부가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연구 방향도 산업화 중심으로 전환됐다.
가공 성과는 옥수수 맥주 ‘옥시기비어’, 산채팝콘과 시즈닝 제품, 혈당 관리용 간식 ‘곤팝’ 레시피, 옥수수 발효물을 이용한 화장품 점증제로 이어졌고 기술이전은 28건에 달했다. ‘떠먹는 옥수수 범벅’은 미국과 호주 시장에 진출했으며 아라리찰은 레토르트 제품으로 상품화됐다. 연구소의 종자 개발, 농가와 농협의 계약재배·보급, 기업의 가공·상품화가 연결되면서 지역 생산물이 산업과 수출로 이어지는 협업 구조도 갖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