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족세대 이탈, 교육 이동이 키웠다
핵심 요약
강원도는 최근 3년간 비수도권으로 3320명이 순유출돼 수도권 순유출 규모를 넘어섰다. 교육 목적 이탈이 2766명으로 가장 컸고 자녀·부모 세대의 가족 단위 이동이 두드러졌다. 시군별 이동 유형을 반영해 교육 경쟁력과 가족 정주 여건을 함께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원도와 비수도권 사이에서 최근 3년간 수도권보다 큰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양쪽을 오간 인구는 약 13만5000명이며, 강원도의 순유출은 3320명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을 향한 순유출 1991명을 웃돌았다. 가장 큰 이동 사유는 교육으로, 순유출 규모가 2766명에 달했고 해마다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만 610명 순유입됐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0~19세는 1743명, 30~49세는 1668명이 각각 빠져나갔다. 두 연령층 순유출 가운데 2인 이상 가구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69%와 75%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이동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직업 574명, 자연환경 551명, 주택 268명은 순유입 요인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흐름은 서로 달랐다. 동해와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은 군 관련 직업 이동으로 20대가 들어오지만 가족세대가 떠나는 군 순환형이었다. 원주는 일자리, 춘천은 대학을 중심으로 20대 유입이 많은 유입형에 속했다. 강릉·속초·삼척과 태백·영월은 20대와 가족세대가 모두 이탈하는 유출형으로 나타났다. 횡성·정선·양양은 이동이 적고 가족세대가 소폭 늘어난 균형형으로 분류됐으며, 정선은 폐광지역이지만 기본소득 정책과 맞물려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교류는 충청권에 집중됐다. 20대와 가족세대 모두 충북 제천·청주, 대전 유성구와의 이동이 많았고 인접 생활권과 대학·공공기관, 군, 산업도시가 흐름에 영향을 줬다. 군부대 통합과 이전 과정에서는 충남 계룡시와 대전 유성구로의 순유출이 두드러졌다. 직업 목적 순유입도 접경지역을 제외하면 순유출로 바뀌는 만큼, 20대의 교육 경쟁력 지원과 보육·교육·주거를 아우른 가족 정주 여건 개선, 시군 유형별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