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점 재개장에 장사진…홈플러스 정상화 시험대
핵심 요약
홈플러스 강서점이 한 달여의 임시휴업을 마치고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축산·베이커리 할인상품이 빠르게 팔렸지만 전체 상품 입고 수준은 정상 영업 때의 약 70%에 그쳤다. 2000억원의 신규자금으로 67개 점포가 재가동된 가운데 회생계획안 관계인집회가 다음 달 2일 열린다.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이 한 달여의 임시휴업을 끝내고 영업을 재개했다. 오전 9시20분께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개장 10분 전에는 카트를 든 대기 인원이 50명을 훌쩍 넘었다. 오전 10시 문이 열린 뒤에도 15분 넘게 입장이 이어지며 매장과 에스컬레이터 주변이 붐볐다.
고객은 최대 30~50% 할인한 축산 매대로 먼저 몰렸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상당량이 영업 시작 10여분 만에 팔렸고, 20분이 지나기 전 일부 빵도 동났다. 초밥과 김밥 매대에도 빈자리가 생겼다. 인기 과자는 1+1, 젓갈류는 전 품목 50% 할인했으며 대규모 할인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상품 입고 수준은 정상 영업 당시의 약 70%에 머물렀다. 냉장제품 공간 일부에는 일본 그릇과 김 등 할인상품이 놓였고, 견과류와 뻥튀기, 얼음으로 넓은 매대를 채운 구역도 있었다. 설탕은 기존 4~5종에서 1~2종으로 줄었고 중소업체 상품과 유제품도 부족했다. 반면 쌈채소와 샐러드채소 등 신선식품 코너는 대부분 채워졌다.
인근 이마트 가양점이 2022년 9월 폐점한 데 이어 강서점까지 쉬면서 주민들은 목동이나 김포공항 쪽으로 장을 보러 가야 했다. 재개장과 함께 매장 앞 호두과자·커피 판매점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회생기업 신규자금을 확보해 67개 점포를 재가동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다음 달 2일 관계인집회를 열며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9월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