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퓨처스 첫 경기 장타로 복귀 채비
핵심 요약
강민호가 엔트리 말소 후 첫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루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타율 .391의 강민호는 부진이 아닌 재정비와 체력 관리 목적으로 1군에서 빠졌다. 김도환의 성장으로 포수 운용에 여유가 생겼고 백정현도 11구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재정비와 체력 관리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퓨처스리그 첫 실전에서 장타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1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석을 소화했다. 지난 4일 엔트리 말소 이후 처음 치른 경기로, 삼성은 열흘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강민호를 다시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강민호는 1회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고, 김재혁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았다. 2회 1사 후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3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재성과 교체됐다. 올 시즌 72경기 성적은 타율 .272, 195타수 53안타, 7홈런, 42타점, 22득점이다. 후반기에는 12경기에서 타율 .391, 1홈런, 7타점, 7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이번 말소는 타격 부진 때문이 아니라 포수 운용의 변화와 휴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민호는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주로 포수 마스크를 써왔지만, 삼성은 최근 패턴과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무더위 속에서 출전을 이어가기보다 한 차례 쉬면서 몸과 컨디션을 정비하도록 한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를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규정하고 예정된 휴식 뒤 복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도환의 성장도 강민호에게 재정비 시간을 줄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박 감독은 김도환이 주전급 포수로 성장했으며, 기존에 강점이던 볼 배합과 상대 타자의 장단점 파악 능력에 더해 약점으로 꼽혔던 송구도 올 시즌 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원준을 삼진, 배승수를 우익수 뜬공, 박상목을 2루 뜬공으로 잡았다. 공 11개 중 9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세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하며 점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