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교통 길찾기, 영·일·중 서비스 확대
핵심 요약
강릉시 대중교통 정보 제공 플랫폼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지원을 시작했다. 관광객은 시설에 부착된 QR 코드를 촬영해 앱 설치 없이 버스 노선과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ITS 세계총회와 외국인 개별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교통·관광 정보의 접근성을 넓혔다.
강원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가 구축한 ‘강릉시 대중교통 정보 제공 플랫폼’이 12일부터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원 언어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어를 구사하거나 국내 전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강릉 시내버스 노선과 정류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방 여행에서 겪는 언어와 교통 이용의 불편을 함께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식당과 카페, 관광안내소, 숙박시설 등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된다. 별도의 지도 앱을 내려받는 절차 없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동 경로가 화면에 제시된다. 단순한 길 찾기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 맛집과 카페 탐방, 한류 촬영지 등 주제별로 분류된 장소 목록도 함께 제공해 이동 정보와 관광지 탐색을 연결했다.
플랫폼은 지난해 국내 도보 관광객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인 뒤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강릉에서 열리는 지능형 교통 체계(ITS) 세계총회와 개별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다국어 지원 체계를 갖췄다. 기존에 국내 관광객을 중심으로 제공하던 교통 안내 기능의 이용 대상을 해외 방문객까지 넓혀 지역 관광 서비스의 접근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외국어 서비스 도입으로 해외 방문객은 언어 능력이나 특정 지도 앱의 설치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시내버스 노선, 정류장,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강원관광재단은 대중교통 이용과 언어 장벽을 지방 여행의 주요 불편 요인으로 보고, 외국인이 언어 문제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는 지역의 수용 여건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