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주춤한 사이 강북 아파트값 강세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1%로 낮아지며 오름폭이 둔화했다. 동남권은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하락했다. 중구·중랑구·성북구와 일부 경기 지역은 강세를 이어가며 지역별 격차가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한 주 전보다 둔화했다. 8월 둘째 주인 10일 기준 서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21%로 전주 0.25%보다 낮아졌다. 전국도 0.08% 올라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수도권은 0.17%에서 0.14%로 둔화한 반면 지방은 0.01%를 유지했다.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와 하락 거래가 나타났으나 대단지와 역세권에서는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0.05% 상승하는 데 그쳐 전주의 0.09%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동남권 상승률은 7월 첫째 주 0.25% 이후 5주 연속 낮아졌다. 강남구는 0.01%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고 서초구는 0.02%에서 -0.04%로 낙폭이 커졌다. 송파구 상승률도 0.15%에서 0.12%로 낮아졌다.
지난 3일 공개된 세제개편안에는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를 높이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강남권 고가주택의 세 부담 증가 전망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북 14개 구는 0.36% 올랐다. 중구는 신당·황학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54%, 중랑구는 신내·묵동 주요 단지 위주로 0.52%, 성북구는 돈암·하월곡동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0.49% 상승했다.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7일 15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고, 면목동 삼호 전용 59㎡와 묵동 세방 전용 84㎡도 각각 8일과 11일 신고가에 거래됐다. 경기는 0.1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성남 중원구는 0.55%, 화성 병점구는 0.42%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05%, 대전이 0.02% 올랐고 4대 광역시는 0.01%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은 0.09%, 서울은 0.20%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구가 -0.03%를 기록한 반면 성북구 0.40%, 노원구 0.35%, 서대문구 0.29%로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