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살수차 15대 가동해 폭염 대응 강화
핵심 요약
강남구가 살수차 15대를 투입하고 하루 살수량을 844.3t으로 늘렸다. 무더위 쉼터 93곳과 그늘막 311개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한다. 취약계층 돌봄과 공사장 점검, 구룡마을 임시진료도 강화했다.
서울 전역에 첫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뒤 강남구가 지난 4일 폭염 관리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살수차 15대를 동원해 5일부터 살수량을 약 15% 늘린 하루 844.3t으로 확대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을 집중 배치하며, 물청소는 간선도로 하루 3회 이상, 이면도로 하루 2회 이상 실시한다.
무더위 쉼터는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 33곳과 복지시설 52곳, 이동노동자 쉼터 5곳, 안전숙소 3곳 등 모두 93곳이 운영되고 있다. 복지시설 가운데 27곳은 주말에도 문을 연다. 생활권 냉방시설로는 스마트형 24개를 포함한 그늘막 311개와 쿨링포그 18기가 가동 중이다. 어린이공원 바닥분수 2곳도 운영하며 다음 주 안에 1곳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건강 취약계층 관리 대상은 고령층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1만3895명이다. 이 가운데 약 2600명에게는 방문간호사의 방문 횟수를 평소보다 2배로 늘렸다. 독거노인 1129명은 중점 관리 대상의 경우 매일, 일반 대상은 격일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다. 각 가정에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인공지능 돌봄 기기를 제공해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공원·녹지 현장 근로자에게는 개인 보랭 장비와 식염 포도당 등 대응용품 4종을 미리 지급했다.
재건축 현장과 민간 공사장에서는 폭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이 진행 중이다. 구룡마을에는 기존 마을회관 쉼터와 별도로 주민 공동생활 공간 2곳에 SH공사와 협력해 이동식 에어컨 3대를 설치했으며, 작업은 4일 마무리됐다. 같은 날부터 14일까지 11일간 임시진료소를 운영해 주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진료를 제공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겠다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가까운 쉼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