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춤한 사이 중저가 밀집지 강세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값은 8월 첫째 주 0.26%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는 오름 폭이 줄었지만 한강벨트는 상승세가 확대됐다. 중구·중랑구·성북구·노원구 등 15억 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8월 첫째 주 0.26% 올라 전주 상승률 0.25%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에서는 오름세가 둔화한 반면,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상승세 속에서도 지역별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공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강남구 상승률은 전주 0.07%에서 0.01%로 낮아져 보합에 근접했다. 서초구는 0.05%에서 0.02%로 줄었다. 강남구는 6주 연속, 서초구는 3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송파구 역시 0.20%에서 0.15%로 오름 폭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3일을 기준으로 이뤄져 같은 날 발표된 정부 세제 개편안의 영향이 가격 지표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았다. 다만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세제 개편의 실제 영향은 이번 주 수치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남권과 달리 이른바 한강벨트에서는 상승 폭이 커졌다. 마포구는 0.33%에서 0.39%, 용산구는 0.13%에서 0.18%, 성동구는 0.14%에서 0.16%로 확대됐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도 강세를 이어가 중구가 0.54%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 0.52%, 성북구 0.49%, 노원구 0.46%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