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춤한 사이 서울 외곽·경기 남부 강세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랐지만 동남권 상승률은 4주 연속 둔화했다. 마포·강북과 경기 남부는 오름폭을 키우며 강남권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서초구 전셋값은 대규모 입주 영향 속에 11개월 만에 상승을 멈췄다.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세제 개편을 앞둔 관망세 속에 4주 연속 둔화했다. 8월 첫째 주인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0.25%보다 높은 0.26% 상승했지만, 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0.13%에서 0.09%로 오름폭이 줄었다. 동남권 상승률은 지난달 첫째 주 0.25%를 기록한 뒤 계속 낮아지고 있다.
강남구 상승률은 0.07%에서 0.01%로 낮아져 보합에 가까워졌고, 서초구도 0.05%에서 0.02%로 둔화했다. 송파구는 0.20%에서 0.15%로 축소됐다. 반면 마포구는 0.33%에서 0.39%로 상승폭이 커졌고 성동구와 용산구도 각각 0.16%, 0.18% 올랐다. 중구 0.54%, 중랑구 0.52%, 성북구 0.49%, 노원구 0.46% 등 강북 주요 지역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정부가 마련한 세제 개편안에는 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를 높이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남권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가격 하락 징후도 나타났다. 이번 주간 조사는 개편안 발표 직전에 이뤄져 정책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결과는 아니다. 강남권의 관망세와 달리 외곽 및 경기 남부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에서 0.17%로 높아졌다. 경기는 0.16%, 인천은 0.03% 올라 각각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성남시 분당구는 0.32%에서 0.43%로 뛰었다. 반도체 산업 호재가 있는 용인시 기흥구도 0.52%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25%로 전주와 같았지만 서초구는 0.08%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의 상승 중단으로, 이달 2091가구 규모 래미안 트리니원 입주에 따른 매물 증가가 안정세에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 전셋값도 0.09%에서 0.01%로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