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00평 성매매 조직 적발…11명 검거
핵심 요약
강남의 800평 규모 유흥주점에서 텔레그램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원 11명이 검거됐다. 두 달간의 특별단속에서 761건이 적발됐고 1666명이 붙잡혔다. 기업형 조직 수사와 함께 범죄수익 환수, 건물주 입건, 피해자 보호가 병행됐다.
서울 강남에서 800평 규모의 대형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텔레그램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접객실 65개를 갖춘 이 업소는 텔레그램 광고방 회원 1400명을 상대로 영업했다. 업주와 명의상 대표, 관리책 등 11명이 검거됐고 현금 3억2000만원이 압수됐으며, 범죄수익 30억원에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은 2026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761건을 적발하고 1666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단속 건수는 23.5%, 검거 인원은 60.5% 늘었다. 3명 이상이 역할을 나눠 범행하는 기업형 성매매 단속은 10건에서 50건으로 5배 증가했고, 구속 인원도 8명에서 28명으로 확대됐다.
불법 영업으로 얻은 수익을 차단하는 조치도 강화됐다.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액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195억원으로 늘었고, 국세청에 통보된 과세자료 규모는 183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증가했다.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에 대한 입건도 확대됐다. 경찰은 조직의 운영·관리·광고 구조를 수사하는 동시에 재영업에 사용될 수 있는 자금의 처분을 막는 데 단속 역량을 집중했다.
피해자 보호 절차도 병행됐다. 대구에서는 선불금을 빌미로 여성을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와 브로커 등 60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강요를 당한 여성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로 판단해 보호기관과 연계했다. 이번 단속은 대규모 업소와 온라인 회원 관리가 결합한 알선 조직뿐 아니라 강요 행위, 영업 장소 제공, 범죄수익까지 수사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