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도심 시설물, 색상으로 폭염 위험 알린다
핵심 요약
가평군이 표면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폭염 휴식알리미를 청평면에 설치했다. 표면온도 50도와 55도에서 색상이 나타나며 단계별 휴식·작업 중단 요령을 안내한다. 광고물 부착방지시트에 재난 대응 기능을 결합해 기존 도시시설물을 생활 안전망으로 활용했다.
경기 가평군이 시설물의 표면온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특수 스티커 ‘온열질환 예방 휴식알리미’를 청평면 일대에 설치했다. 별도의 전원이나 전광판 없이 폭염 위험 수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장치로,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됐다. 최근 이어진 폭염 속에서 주민들이 이동 중 위험 신호를 발견하면 곧바로 휴식을 취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휴식알리미는 청평교와 인근 도심 가로의 전신주 등에 부착됐다. 시설물 표면온도가 50도와 55도에 이르면 각각 정해진 색상이 나타나 위험 수준을 알린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고 단계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 야외활동 자제를 안내한다.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위험 단계에서는 옥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쉬도록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스티커에는 폭염 예방의 기본 원칙인 ‘물·그늘·휴식’ 3대 수칙과 온열질환자 발생 시 119에 신고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장치는 최근 마무리된 ‘청평1리 조종천 청평교 경관개선사업’ 과정에서 적용됐다. 청평교와 주변 전신주에 무분별하게 붙는 광고물을 막기 위해 설치한 부착방지시트에 온도 반응 기능과 안전 정보를 결합했다.
가평군은 대규모 시설을 새로 세우지 않고 주민이 매일 접하는 기존 도시시설물에 폭염 대응 기능을 더했다. 도심 미관을 정비하는 사업과 재난 안전대책을 하나의 시설에 담아 생활 속에서 위험을 확인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한 방식이다. 군은 휴식알리미가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일상 행정에 재난 대응 기능을 결합한 안전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