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68만8894마리 폐사…정부, 폭염 대응 확대
핵심 요약
폭염으로 가축 68만8894마리가 폐사해 정부가 현장 대응을 확대했다. 농가 지원과 긴급점검을 병행하고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 및 육용종란 수입을 추진했다.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 농축산물과 가뭄 피해 최소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농축산 분야 피해가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8시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68만8894마리로 집계됐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농업 관련 단체의 가용자원을 동원해 현장 점검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로 했다.
폐사한 가축은 돼지 3만9995마리와 가금 64만8854마리로 파악됐다. 폭염 강도가 전년보다 심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폭염에 따른 육계 폐사 규모는 전년 7월 도축량의 약 0.4%여서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닭고기 가격과 공급 안정을 위한 별도 조치도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정부, 농축협, 축산자조금과 함께 고온스트레스완화제 등 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축산농가를 찾아가는 살수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방역 담당 국·과장의 전국 긴급점검과 지역담당관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전담상황실에서는 대응 현황을 매일 관리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해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지도록 조정하고 있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는 닭고기 납품단가는 1000원 이상 인하됐으며, 공급 확대를 위한 육용종란 수입도 마무리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농협의 무더위 쉼터를 찾아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냉방용품과 대응 안내서를 배부했다. 농업인에게는 외국인노동자의 인권과 폭염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노동자들에게는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쉬는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정부는 농촌지역 예찰과 점검, 캠페인을 확대하는 한편 선제적인 가뭄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