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정 200여 개로 43억엔 주문…일본 여성 검거
핵심 요약
일본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과 취소를 반복한 32세 여성이 체포됐다. 200여 개 이메일 계정이 동원됐고 취소 주문액은 약 43억엔에 달했다. 43억엔은 실제 피해액이 아니라 취소된 상품 가격을 합산한 규모다.
일본 경찰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대량으로 주문한 뒤 결제하지 않거나 주문을 취소하는 행위를 반복한 혐의로 32세 여성을 체포했다. 이 여성이 취소한 주문의 누적 금액은 약 43억엔으로, 한화 400억원대에 해당한다. 경찰은 반복적인 주문과 취소로 쇼핑몰 운영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여성은 200개가 넘는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주문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계정을 이용해 상품을 주문한 뒤 대금을 내지 않거나 주문을 철회하는 방식이 반복됐다. 주문 과정에서 사용한 이름과 배송지 등도 실제 거래 의사가 있는 정상적인 구매로 보기 어려운 형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된 행위는 2024년부터 이어졌다. 여성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상품을 한꺼번에 대량 주문해 다른 이용자가 구매하기 어려운 상태를 만든 뒤 이를 취소했다. 약 43억엔은 실제로 결제가 완료된 상품 가격이나 쇼핑몰이 확정적으로 입은 피해액이 아니라, 주문했다가 취소된 상품 가격을 모두 합산한 규모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를 보는 과정에서 물건이 품절되기 전에 주문하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다수의 계정을 동원한 주문이 어느 범위까지 이뤄졌는지와 쇼핑몰 업무에 끼친 영향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상품을 실제로 사려는 목적보다 대량 주문과 취소를 거듭한 행위에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