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 100명에 자립 장학금 2억원
핵심 요약
롯데장학재단이 전국 55개 시설의 가정 밖 청소년 100명에게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장학생은 1인당 200만원과 자립역량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재단은 제한적 재지원과 법률·주거 지원에 이어 취업 연계 방안도 검토한다.
롯데장학재단이 가정폭력과 보호 부재 등으로 원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만 13~24세 청소년 100명에게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장혜선 이사장은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2026년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2년째를 맞은 올해 사업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로 확대됐다.
재단은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 이용자 가운데 경제적 위기 상황과 자립 의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전국 55개 시설에서 선발된 장학생은 1인당 200만원과 자립역량 강화 교육, 롯데월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장학금 용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교육비와 생계비, 의료비, 자립준비금 등을 청소년이 직접 계획해 사용할 수 있다.
사업은 청소년이 자금 관리 경험을 쌓고 시설 퇴소 뒤 안정적인 정착을 준비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장학생 50명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97점이었다. 자립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전체의 약 20% 범위에서 재지원도 허용한다. 재지원 대상은 이전 지원 결과와 추가 지원금 활용 계획 등을 심사해 선발한다. 이 장학 사업은 장 이사장이 여성청소년쉼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재단은 장학금 외에도 채무 위기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료 법률 보조 사업을 추진하고, 쉼터를 퇴소한 대학생에게 재단 운영 기숙사 입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자신의 이름을 사업에 붙인 데에는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취업을 통한 자립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재단의 취업준비생 프로그램과 연계할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