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철군 거부에 휴전 2단계 협상 난항
핵심 요약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현 주둔지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2단계 로드맵에 동의했지만 공격 중단과 철군 등을 무기 처리 조건으로 제시했다. 서안지구에서는 7월 공격 2256건과 신규 정착촌 거점 29곳 건설 시도가 집계됐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현 주둔지에서 철수하지 않고 민간인과 병사에 대한 위협을 계속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입장은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평화위원회 가자 담당 고위대표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 뒤 나왔다. 팔레스타인 측은 군사작전 지속이 휴전 이행을 훼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극우 성향 각료들은 국제안정화군의 가자지구 배치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과 오리트 스트룩 정착 담당 장관은 국제안정화군이 하마스의 무기 수거와 비무장화를 넘어 이스라엘군의 활동까지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 민방위는 2일 공습으로 어린이 4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 해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도 1일 휴전 합의 2단계 이행을 위한 최신 로드맵에 동의했지만, 무기 처리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공격 완전 중단과 군 철수, 재건 진전을 제시했다.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은 합의 이행에 남은 장애물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서안지구에서는 군사 조치와 정착촌 확대를 둘러싼 갈등도 커졌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산하 장벽·정착촌대책위원회는 7월 한 달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과 토지, 재산을 겨냥한 공격이 2256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이스라엘군 관련이 1458건, 정착민 관련이 798건이라고 집계했다. 공격은 라말라·알비레·나블루스·제닌·베들레헴·헤브론에 집중됐고, 정착민들은 농업·목축 중심의 신규 거점 29곳 건설을 시도했다. 양측은 철군과 국제안정화군 배치, 무장 해제를 놓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