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소강 깨진 공습…중재안 이행 시험대
핵심 요약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를 공습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공습 대상이 하마스 지휘관인지 이동 중인 민간인인지를 두고 주장이 엇갈렸다. 레바논 남부에서도 학교 등이 파괴된 가운데 평화회담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평화 중재안 수용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를 공습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소강상태가 깨진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알시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던 하마스 지휘관을 표적으로 삼아 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하마스 산하 민방위대와 현장 목격자들은 삼륜차로 이동하던 민간인이 공격 대상이었다고 주장해 공습의 성격을 놓고 양측 설명이 엇갈렸다.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새 중재안을 제시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재안에는 하마스가 새로 설치되는 팔레스타인 통치위원회에 무기를 넘겨 무장 해제하는 방안이 담겼다. 휴전 이행을 감독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위원회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대부분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에도 한동안 대규모 공습을 자제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의 임시 휴전이 유지되는 가운데 이날 남부 자우타르 알샤르키야의 4층짜리 학교 건물도 폭파했다. 현지 시장은 어린이집과 시청 건물, 주택까지 파괴돼 주민들이 집과 생계 수단을 잃을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 중재로 6월 19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난주 끝난 평화회담에서는 시범 구역 확대에 진전을 내지 못했고 재개 일정도 불투명하다. 시범 구역은 이스라엘군 철수 뒤 레바논군이 통제하며 헤즈볼라의 주둔이 금지되는 레바논 영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