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울 공연장 채울 연극·야외무대
핵심 요약
예술의전당이 ‘유리동물원’을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은 명동 야외광장에서 비언어적 요소 중심의 무료 공연 10회를 진행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수상 창작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10월에 선보인다.
올가을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고전 연극과 창작극, 야외 무료 공연이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예술의전당은 2026 토월정통연극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 ‘유리동물원’을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 올린다. 국립극단과 마포문화재단도 각각 명동 야외무대와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유리동물원’은 가족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자유,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을 다룬 미국 현대희곡이다. 자녀에게 환상을 투영하는 어머니 아만다는 김성령과 최정원이 연기한다. 생계와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들 톰에는 장승조·권율·김경남,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는 딸 로라에는 정운선·정새별·임세미가 출연한다. 방문객 짐은 문유강·최정우·배훈이 맡는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한낮의 명동극’을 8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개최한다. 총 10회의 무료 공연은 명동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통 탈춤과 연희, 서커스, 검무 등 국적과 언어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비언어적 요소로 구성된다. 시민 참여를 확대해 공모로 뽑힌 극단 아수라와 스월드가 각각 8월 26일과 9월 30일 무대에 오른다.
야외 프로그램에는 봉산탈춤보존회, 연희점추리, 연희집단 더 광대, 프로젝트 통, 화이트큐브 프로젝트, 휠러스, 231과 서남재 등도 참여한다. 마포문화재단은 공놀이클럽의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받은 이 창작극은 재개발을 앞둔 2010년 서울 은평구를 배경으로 가부장적 가족 안의 퀴어 정체성과 독립, 사랑을 그린다. 고정 배역 없이 여러 인물로 옮겨가는 놀이 형식으로, 초연 배우 김솔지·박은경·류세일·남재국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