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배당 눈높이 낮춰도 주당 1700원 가능
핵심 요약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개발 동력은 분명하지만 배당 관련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별도 순이익 증가에도 한국전력의 재무구조와 미수금은 배당 확대에 부담이다. 배당성향 가정을 15%로 낮춰도 주당 1700원 배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개발 사업이 뚜렷한 주가 상승 동력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배당 여건을 둘러싼 지표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당시 주가는 3만51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00원, 1.68% 내렸다.
환율 하락과 이익 호조는 한국가스공사의 별도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배당성향을 판단할 때 기준점이 되는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이 늦어지는 점은 배당 확대에 부담으로 반영됐다. 실적 개선이 배당 재원을 늘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있지만, 비교 기준이 되는 공기업의 재무 상황은 아직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2분기 들어 다시 소폭 증가한 미수금도 배당성향 상향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제시됐다. 다만 6월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가스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에도 미수금이 큰 폭으로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수금 증가 흐름은 배당 판단의 부담이지만, 유가 하락이 향후 누적 규모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여건에 상반된 신호를 주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 가정을 종전 20%에서 15%로 낮췄다. 배당 눈높이를 보수적으로 조정했음에도 주당배당금은 1700원, 배당수익률은 4.8%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환율 움직임이 추가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주당배당금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