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충격 맞은 TMTG, 핵융합에 승부수
핵심 요약
TMTG가 비트코인 가치 하락의 여파로 2분기 2억3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트루스소셜 이용자는 감소했지만 유료 투자정보 서비스인 트루스 API는 10곳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암호화폐 사업 확대를 중단한 TMTG는 TAE와의 합병을 통해 핵융합 에너지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 2억3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170만 달러에 머물렀고 총자산은 약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손실도 6억4400만 달러로 불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TMTG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며 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25% 넘게 떨어지면서 보유 자산 가치가 감소했다. 회사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가치 하락을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추가적인 암호화폐 사업 확대는 중단하고 새 수익원을 찾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주력 서비스 트루스소셜의 이용 지표도 약화했다. 지난 7월 모바일 앱 일간활성이용자는 약 26만1000명으로 1년 전 43만6000명보다 40%가량 줄었다. 올해 1~7월 월평균 방문 횟수도 2500만 회로 전년 동기 2800만 회를 밑돌았다. TMTG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영향력이 큰 게시물을 투자자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트루스 API’를 출시해 10곳이 넘는 고객과 계약했다. 고객 대부분은 고빈도매매 업체이며 월 이용료는 6만~10만 달러다.
TMTG는 올해 핵융합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60억 달러가 넘는 합병을 마치고, 이에 앞서 TAE에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TAE는 아직 관련 매출이 없으며 상업화 일정을 여러 차례 미룬 끝에 2031년 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상업적 핵융합 발전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TMTG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소셜미디어 계정이 정지된 뒤 2021년 트루스소셜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