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공개매수, 미래가치 공시 범위 쟁점
핵심 요약
가비아 공개매수 논쟁이 4만8000원의 적정성에서 가격 산정 정보의 공개 범위로 확대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미래 사업가치 반영 과정과 지배주주 재투자 조건, KINX 상장 유지 방침의 명확한 공시를 요구했다. 이번 공방은 향후 고잉프라이빗 거래의 정보공개 기준을 가늠할 사례로 주목된다.
가비아 공개매수를 둘러싼 얼라인파트너스와 맥쿼리자산운용의 갈등이 가격 적정성에서 투자정보 공개 범위로 확대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6일 공개매수가 4만8000원의 산출 과정과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확보한 사업계획·미래가치 정보의 반영 여부를 신고서에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투자자가 거래 참여 여부를 판단할 만큼 충분한 정보가 제공됐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는 주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실사 과정에서 과천 데이터센터와 KINX 사업계획, 코어허브 사업가치를 검토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면 자료의 내용뿐 아니라 미래 사업가치가 공개매수가격에 반영된 방식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측정보의 위법 가능성을 둘러싼 반론에는 자본시장법상 일정 요건을 갖춘 예측정보의 기재가 허용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번 거래는 최대주주가 재투자해 경영에 계속 참여하는 고잉프라이빗 구조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공개매수와 구별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대주주와 일반주주의 경제적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미공개 정보와 미래 사업가치의 활용 여부를 더 충실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폐지 거래에 응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과거 실적과 함께 미래 사업계획 및 예상 실적도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된다는 입장이다.
지배주주의 재투자 조건과 KINX 상장 유지 방침도 추가 공개 대상으로 거론됐다. 지배주주가 향후 별도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계약과 KINX의 상장 유지 여부가 일반주주의 판단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이번 공방은 개별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 고잉프라이빗 거래에서 활용된 정보와 공개 범위를 가르는 시험대가 됐다. 향후 국내 공개매수와 상장폐지 거래의 공시 수준을 둘러싼 시장 요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