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전국 저수지 269곳 ‘심각’
핵심 요약
전국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1,914곳의 평균 저수율이 46.9%로 집계됐다. 평년 대비 저수율 40% 이하인 ‘심각’ 단계는 269곳이며 경남이 1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제한급수와 관정 개발 등 긴급 용수 대책과 함께 중장기 공급 기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 속에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1,914곳의 10일 기준 평균 저수율이 46.9%로 떨어졌다. 평년과 비교한 저수율도 68.8%에 머물렀으며, 평년 대비 40% 이하인 ‘심각’ 단계 저수지는 26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평년 대비 저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지는 22곳에 달했다.
단계별로는 평년 대비 61~70%인 ‘관심’ 저수지가 348곳이었다. 전남·광주 127곳, 경북 55곳, 경남 52곳, 전북 41곳, 충남 36곳 순으로 많았다. 51~60%인 ‘주의’ 단계는 196곳으로, 전남·광주 70곳, 전북 38곳, 경남 35곳, 경북 29곳, 충남 9곳이 포함됐다.
평년 대비 저수율이 41~50%인 ‘경계’ 단계 저수지는 전국 173곳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전남·광주 61곳, 경남 57곳, 경북 28곳, 전북 23곳, 충남 2곳이었다. ‘심각’ 단계 269곳은 경남이 1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광주 59곳, 경북 53곳, 전북 17곳, 울산 13곳이 뒤를 이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상황이 심화된 양상이 수치로 확인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농작업 차질과 농민 피해를 우려하며 필요한 지역에 가용 수단을 동원해 용수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복되고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에 대비해 저수지 준설과 저수용량 확대, 용수공급망 확충, 지역 간 물 연계, 지하수댐 개발 등 중장기 대책도 제시했다. 농어촌공사는 용수가 부족한 저수지를 대상으로 제한급수와 하천 바닥 굴착, 급수차 투입, 관정 개발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