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덮친 경남에 소방차 200대 투입
핵심 요약
전국 16개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가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12일 하루 동안 공급된 물 4769.3t 가운데 4727.3t이 농업용수로 사용됐다. 경남 17개 모든 시·군이 가뭄 피해를 겪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2121㏊로 집계됐다.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진 경남에 전국 16개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가 투입됐다. 지난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뒤 12일 하루 동안 도내 가뭄 현장에 공급된 물은 4769.3t이다. 이 가운데 4727.3t은 농업용수로 사용됐고, 축사 급수와 도로 살수 등에는 42t이 배정됐다.
지원량은 가뭄 피해가 큰 밀양이 149회에 걸쳐 1254t으로 가장 많았고, 양산에는 118차례 623.8t이 공급됐다. 김해서부 618t(69회), 남해 474t(50회), 하동 414t(47회), 거제 244t(31회), 사천 220.5t(31회), 함안 216t(36회), 거창 204t(24회)이 뒤를 이었다. 창원 117t(30회), 통영 102t(11회), 의령 102t(19회), 창녕 94.5t(19회), 진주 85.5t(19회)에도 급수가 이뤄졌다.
경남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 962.8㎜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비가 내리지 않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농업용 저수율은 평년 대비 47.8% 수준으로 떨어졌고 현재 저수율도 34.1%에 그쳤다. 밀양·거제·함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뭄 최고 단계인 ‘심각’에 들어갔다. 창원 등 10개 시·군은 ‘경계’, 사천·고성·남해·거창은 ‘주의’ 단계로 도내 17개 모든 시·군이 피해권에 놓였다.
도내 농작물 피해는 이날 기준 2703개 농가, 2121㏊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굴착기 237대와 양수펌프 1891대, 급수 차량 435대, 인력 1093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소방·산림청·군부대 등 6개 기관의 공공 급수 차량 235대도 함께 동원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뭄과 고수온으로부터 주민의 일상과 농어업인의 생업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가용 자원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