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덮친 거창 농경지에 소방력 긴급 투입
핵심 요약
경기도와 광주의 소방차 10대가 가뭄 피해를 겪는 거창 한산마을 논에 물을 공급했다. 거창은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져 벼와 밭작물의 생육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 규모의 경남 급수 지원이 13일까지 진행된다.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심해진 경남 거창군에 12일 다른 지역 소방력이 긴급 투입됐다. 경기도와 광주에서 온 소방차 10대와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후 남상면 대산리 한산마을 앞 논에서 물을 공급하며 누렇게 변한 벼의 생육을 지원했다.
급수 대상은 약 2644㎡, 800평 규모의 논이다. 골짜기 끝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물이 부족해 벼가 타들어 가는 상황이었다. 한산마을 김경수 이장은 올해 물 부족이 지난해보다 심각하며, 지난달 거창군이 레미콘 차량 6대 분량의 물을 공급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수가 벼 생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거창에서는 지속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주요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를 맞아 물 공급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논에 필요한 용수가 부족한 상태다. 벼뿐 아니라 밭작물도 생육 저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가 차원의 소방력 지원은 경남지역에 내려진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이뤄졌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 동원령을 발령하고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착수했다. 다른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 등이 경남 각지에 배치됐으며, 급수 지원은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