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응 비상 속 제주행 택한 김해시의회
핵심 요약
김해시의회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직후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 의정연수를 떠났다. 시의원과 직원 43명이 참여했으며 예산은 4149만원으로 1인당 약 96만원이다. 출발 당일 김해에 소방차량 20대가 투입되면서 연수 시기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회가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상황에서 12일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떠났다. 연수 출발 전날 동원령이 내려지고 당일 김해 지역에 소방차량이 긴급 투입된 가운데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면서 시의회의 판단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는 12일 오전 김해공항 출발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진행된다. 방문 일정에는 한라수목원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도립미술관 등이 포함됐다. 김해시의원 25명 가운데 23명과 시의회 직원 44명 가운데 20명이 참여해 전체 참가자는 43명이다. 편성된 예산은 4149만원이며 참가자 1명당 약 96만원 규모다.
김해에서는 가뭄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조치가 연수 일정과 맞물렸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다음 날인 출발 당일 소방차량 20대가 지역에 투입됐다. 폭염과 가뭄으로 현장 대응이 강화되는 시점에 시의원과 의회 직원 다수가 김해를 벗어나 제주 교육 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논란의 배경이 됐다.
시의회는 하반기에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당초예산 심의,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사전 연수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당선된 초선 의원을 포함해 예정된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설명도 내놨다. 다만 재난 대응이 긴박해진 시기와 2박 3일 제주 연수 일정이 겹치면서 교육 필요성과 일정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