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TC, 낸드 출하 14%로 3위 도약
핵심 요약
YMTC가 올해 2분기 낸드 출하량 점유율 14%로 세계 3위에 올랐다. 소비자용 제품 비중이 커 매출에서는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뒤처졌다. 중국 업체들의 상장 준비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메모리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YMTC가 올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출하량의 14%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출하량 순위에서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를 넘어선 결과로, 중국 업체가 핵심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선두 기업들을 빠르게 추격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출하량 확대가 곧바로 매출 경쟁력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YMTC의 매출 순위는 여전히 마이크론과 키옥시아보다 낮았다.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센터용 제품보다 소비자용 제품의 비중이 큰 사업 구조가 출하량과 매출 순위의 차이를 만들었다. 데이터센터가 전체 낸드 물량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은 2026년 말까지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진 뒤에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메모리로, 빠른 속도와 높은 가격이 특징인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룬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D램 전문 기업 CXMT가 기업공개에 나선 데 이어 YMTC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CXMT 역시 2분기 D램 시장에서 7%를 점유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YMTC가 2027년과 2028년에 선두권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내다보며 이번 3위 진입이 세계 메모리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최소 점유율은 15%로 제시돼 YMTC의 현재 출하 점유율과 1%포인트 차이다. 한국 업체들도 대응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낸드 생산 확대를 위해 4년간 멈췄던 중국 다롄 공장 투자를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