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TC 3위 도약, 낸드 주도권 경쟁 확산
핵심 요약
YMTC가 2분기 낸드 출하량 점유율 14%로 처음 세계 3위에 올랐다. 주요 6개 업체의 점유율 격차가 좁아 물량과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서버용 eSSD 확대와 SK하이닉스·키옥시아의 협력 가능성이 향후 경쟁 구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2026년 2분기 세계 낸드 출하량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직전 분기보다 5% 늘었다. 중국 내 소비자용 낸드 판매 확대가 빠른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기존 업체들의 가격과 생산 전략에도 변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2%, YMTC와 키옥시아가 각각 14%, 마이크론 13%, 샌디스크 11%로 집계됐다. 1위와 6위의 차이가 14%포인트에 그쳐 공격적인 물량 확대와 가격 인하가 순위를 흔들 수 있는 구조다. YMTC가 소비자용 SSD 가격 경쟁을 강화하면 다른 업체의 범용 제품 가격과 생산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YMTC는 서버용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규모가 주요 경쟁사보다 작아 매출 기준으로는 5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294단 낸드 기반 SSD를 공개하며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어 향후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2분기 서버용 eSSD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48%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에서 크게 늘어난 점은 제품 구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가 사실상 키옥시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점도 경쟁 구도를 바꿀 변수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키옥시아와 큰 틀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최대 15% 지분을 유지할 뜻을 밝혀 왔다. 양사는 낸드 기술 연구와 생산 효율화,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 협력할 여지가 있다. YMTC의 물량 공세와 양사 관계 변화가 맞물리면서 앞으로는 서버용 eSSD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비중이 시장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