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OSPI 7일째 하락…레버리지 거래도 급감
핵심 요약
VKOSPI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수는 레버리지 보완대책 시행 전보다 10거래일 만에 36.23% 떨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대금도 12조원대에서 8천억원대로 감소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13일 오전 11시 17분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52포인트, 2.69% 내린 54.96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54.53까지 밀렸다. 50대 초반 진입은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돌파했던 5월 6일의 54.57 이후 처음이다.
레버리지 보완대책 시행 전인 7월 30일 86.18과 비교하면 10거래일 만에 31.22포인트, 36.23% 떨어졌다. 7월 29일 장중 고점 93.27보다는 38.31포인트, 41.07% 급락했다.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상승한 날은 8월 4일뿐이었으며, 나머지 9거래일에는 매일 1.76∼11.32%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로 환산한 지표다. 코스피는 이란 전쟁과 고유가 충격을 벗어나 글로벌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5월 6일 7,000선을 넘었고, 5월 15일 8,000선과 6월 18일 9,000선도 차례로 돌파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순매도가 이어지는 동안 VKOSPI는 70대에서 90대로 높아졌고, 반도체 조정이 시작된 직후인 6월 29일 장중 97.99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쏠림 속에 5월 27일 두 종목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7월 31일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고 매도대금은 결제 완료일인 T+2부터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반도체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변동성이 빠르게 낮아지는 흐름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대금은 7월 30일 12조4천485억원에서 8월 12일 8천594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