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외국인 소비에 백화점 3사 수익성 급등
핵심 요약
신세계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36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VIP 소비와 외국인 관광객 매출 급증이 백화점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VIP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에 힘입어 주요 백화점의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세계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804억원과 영업이익 1671억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 121.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3650억원에 달했다.
신세계의 실적 상승은 백화점 부문이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증가했다. 상반기 상품군별 매출은 명품이 35% 성장했으며 리빙 16.6%, 식품 13.7%, 패션 10.1% 등 주요 부문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뤘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1조7635억원으로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09억원으로 59.4%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1조2764억원과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해 각각 8.3%, 4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는 VIP와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넓혀 명품과 패션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약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가량 늘었고, 소비 품목도 명품에서 패션과 뷰티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7월 백화점 매출 역시 고환율에 따른 해외 원정 쇼핑 감소와 폭염 속 실내 쇼핑몰 방문 증가가 맞물리며 20%대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