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110억원 투입해 5m 선박 추진기 개발
핵심 요약
UNIST가 총 110억원을 투입해 5m급 선박용 프로펠러의 3D프린팅 제작에 착수했다. DfAM 기술로 제작한 제품의 성능 검증과 선급 인증까지 추진한다. 인증 획득 시 함정 부품 조달과 MRO 시장 진출, 지역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UNIST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가 날개 길이 5m에 이르는 초대형 선박용 프로펠러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도 제2차 조선해양산업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금 8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0억원을 확보했다. 대형 프로펠러의 제작부터 성능 검증, 선급 인증까지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도전이다.
연구진은 UNIST 창업보육기업 쓰리디팩토리와 함께 금속 적층 제조에 맞춘 특화 설계 기술인 DfAM을 적용한다. 금형 없이 디지털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잡한 형상을 구현해 기존 주조 방식의 긴 제작 기간과 소재 손실, 후가공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술이 확립되면 프로펠러뿐 아니라 선박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설계 데이터로 신속하게 생산할 기반도 마련된다.
조선업계의 3D프린팅 활용 범위는 시제품에서 실제 부품과 현장 정비 분야로 넓어져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5월 복합 플라스틱 소재의 10m급 시험용 모형선을 제작해 기존 3주였던 작업 기간을 최대 40% 줄였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3월 운항 중인 선박에서 긴급 부품을 바로 제작하는 디지털 워크숍 기술을 개발·실증하고 진동 저감 기술도 검증했다.
이번에 제작할 프로펠러는 성능 검증을 거쳐 실제 선박 적용의 관문인 선급 인증에 도전한다. 인증을 획득하면 해군 함정 부품 조달과 함정 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미 조선 협력 구상인 마스가의 실증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지역 조선산업 기반과 UNIST의 연구 역량을 연계하고, 개발 이후 사업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지역 기업의 해외 수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