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17일 개시…기동훈련 줄이고 전작권 검증
핵심 요약
한·미가 17일부터 27일까지 U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14건으로 줄고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가한다. 전작권 전환 공동평가를 거쳐 10월 SCM에서 목표 연도 도출을 추진한다.
한·미가 하반기 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일정을 공개했다. 양측은 이번 연습을 연례적인 방어 훈련으로 규정하고, 합의된 조건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도 이어가기로 했다. 브리핑을 마친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악수하며 공동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연습 기간 대대급 이상으로 통합해 실시하는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은 14건으로 계획됐다. 지난해 UFS 당시 연습 기간에 진행한 대대급 이상 훈련 17건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에는 전체 44건 가운데 대대급 이상 17건과 중대급 5건을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 22건을 종료 이후 순차적으로 분산 실시했다. 올해 참가하는 한국군 병력은 약 1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공동보도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윤석열 정부 시기 사용했던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핵’ 등의 문구가 담기지 않았다. 야외기동훈련 축소와 표현 조정에는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을 관리하고 남북관계의 여지를 살피려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저강도 접근인 동시에, 미국이 대규모 증원군을 전제로 한 기존 작전계획의 변화를 검토하는 신호일 가능성을 짚었다.
한·미연합사에는 유엔군사령부 인원 70여명이 파견돼 드론과 위성항법장치(GPS),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전투 경험을 한반도에 적용할 가능성도 대비 대상이다. 스콧 윈터 유엔사 부사령관은 정보·사이버·우주 등 새로운 영역에서 유엔사의 기여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연습 중에는 한국의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를 살피는 한·미 공동평가가 일부 실시되며, 정부는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환 목표 연도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부 평가와 검증 일정은 양국 국방 지휘부가 공동 소통 채널로 관리하고 SCM에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