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인판티노 불신 유지…월드컵 보이콧 카드 고수
핵심 요약
UEFA가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대한 불신과 FIFA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유지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여러 축구협회도 월드컵 지분 매각 구상에 반발해 지지를 철회했다. FIFA 경영진의 지지와 절차상 오류에 대한 사과에도 UEFA의 핵심 요구는 해소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고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의 보이콧 가능성도 유지하기로 했다. FIFA 경영진이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UEFA는 대회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던 구상과 의사결정 절차를 둘러싼 핵심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UEFA가 요구한 조건은 주요 대회 매각 제안의 완전한 철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에 반발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웨일스와 세르비아, 스웨덴 축구협회 역시 앞서 지지 철회 입장을 공식화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스(FFE)를 통해 남녀 월드컵을 포함한 FIFA 대회에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구상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각 축구협회에 4000만달러를 제공하는 제안도 내놨다. UEFA는 해당 절차가 밀실에서 불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비판하며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FIFA는 하루 전 아프리카 사무소가 있는 모로코에서 주요 수뇌부 긴급회의를 열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뢰름 사무총장과 경영진은 회의 뒤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동시에 FFE 관련 절차가 다르게 처리됐어야 했다며 FIFA 이사회와 회원 협회가 배제됐다고 느끼게 만든 점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UEFA는 회장에게 고용된 경영진의 지지 발표만으로 기존 판단을 바꿀 수 없다며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