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FIFA 월드컵 사업 분리안 법적 절차 착수
핵심 요약
UEFA가 FIFA의 월드컵 자회사 설립 계획과 관련해 법적 대응과 중재, 규제기관 제소 검토를 통보했다. 인판티노 회장과 FIFA 고위 관계자, 쿠슈너, 마페이, JP모건에는 관련 자료 보존 요구도 전달됐다. 지분 매각은 철회됐지만 FIFA 지배구조와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FIFA에 월드컵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둘러싼 법적 대응 가능성을 공식 통보했다. 중재와 규제기관 제소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으며, 조슈아 쿠슈너와 그렉 마페이, JP모건에도 같은 취지의 서한이 전달됐다.
UEFA는 관련 문서와 전자자료를 즉시 찾아 보존하고, 통상적인 삭제 정책보다 이번 요구를 우선하라고 지시했다. 자료를 파기·삭제·변경·은폐하거나 분실하면 증거인멸로 판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령 여부와 보존 조치, 조직 내 담당자, 이미 없어진 자료의 존재도 5영업일 안에 서면으로 답하도록 요구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과 아르센 벵거 글로벌축구개발책임자, 케빈 라무르 최고운영책임자 등 고위 관계자도 자료 보존 대상으로 지목됐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 주도로 국제 축구대회 운영을 맡을 FFE를 세우고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 20%를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쿠슈너가 이끄는 투자사 스라이브 이터널이 거래를 주도하고 JP모건이 자문을 맡는 구조였다. UEFA는 강행 시 55개 회원협회의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경고했고,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도 반대했다. FIFA는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결국 지분 매각을 백지화했다.
자회사 계획 철회 이후에도 FIFA 지배구조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UEFA는 다음 해 3월 FIFA 회장 선거에서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거두고 대항 후보를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지난 1일 권력 집중과 견제 장치 약화, 이해당사자의 의사결정 배제를 문제로 들며 인판티노 회장의 사퇴와 새 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