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오만만 LNG 수출기지 후보지 물색
핵심 요약
ADNOC가 호르무즈 해협 외곽인 오만만 연안에서 신규 LNG 수출 시설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UAE는 동부 항만 확장과 추가 송유관 건설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 새 LNG 시설에는 서부 해안 가스전과 연결하는 별도 파이프라인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LNG를 수출할 수 있는 신규 시설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자회사 ADNOC 가스는 UAE 동부 오만만 연안의 여러 후보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만 입지 선정이나 투자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신규 LNG 수출 시설은 UAE가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 축소 구상과 맞물려 있다. 사니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장관은 지난 6월 해협의 개방 여부와 무관하게 의존도를 0으로 낮추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푸자이라와 딥바, 코르파칸 등 오만만 연안 항구를 대규모로 확장하고 최소 한 곳의 항구를 새로 조성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UAE는 아부다비 유전과 푸자이라 항구를 연결하는 두 번째 송유관의 건설 속도를 높이고 세 번째 송유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직결 송유관의 하루 최대 수송 능력은 150만 배럴로, UAE 전체 산유량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원유와 석유제품은 송유관으로 오만만 항구에 보낼 수 있지만 LNG와 알루미늄 등은 기존 운송 경로를 변경하기가 더 까다롭다.
오만만에 LNG 플랜트를 세울 경우 서부 해안의 가스전과 새 시설을 잇는 별도의 파이프라인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ADNOC 가스는 현재 걸프 해역 안쪽에 있는 루와이스에서도 LNG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이 터미널이 완공되면 회사의 연간 LNG 수출 능력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1천500만t으로 늘어난다. 오만만 사업이 확정되면 송유관과 항만 확장을 포함한 수출 경로 다변화 계획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