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배구 4연승…김연경도 주목한 성장세
핵심 요약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4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손서연·문티아라·장수인 등 후배들의 성장과 국제무대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대표팀은 알제리와 최종전을 치른 뒤 13일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칠레에서 열리는 U-17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의 경기를 계속 지켜본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큰 기쁨을 나타내며,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한층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대 1로 제압한 뒤 타이완과 이탈리아를 같은 점수로 꺾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예선 4차전에서도 3대 1 승리를 거뒀다. 공격과 수비 기술뿐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를 믿는 자세가 국제대회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연경은 선수들이 팀과 개인 양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배구를 즐기는 마음을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팀은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45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주장 겸 주포 손서연은 당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에 올라 ‘리틀 김연경’으로 불렸다. 김연경은 아시아선수권 우승 뒤 손서연에게 KYK 재단 유소년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번 대표팀의 문티아라와 장수인도 장학생으로 지원했다. 그는 서로 다른 장점을 지닌 세 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평가했다.
런던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김연경은 지난 9일 아시아배구연맹 초대 공로상을 받은 뒤 후배 세대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도 장학 지원과 유소년 클리닉, 대회 개최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성장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대표팀은 내일 새벽 3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13일부터 토너먼트에 나선다. 경기는 ENA 스포츠와 온라인 SOOP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