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룽탄에 1.4나노 생산기지 다시 추진
핵심 요약
TSMC가 주민 반발로 중단했던 타오위안 룽탄의 1.4나노 생산기지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축소된 104.19㏊ 부지에 1.4나노 공장 2개와 패키징 공장 1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만 정부는 2029년까지 토지 수용을 마치고 2030년부터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북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에서 1.4나노미터 공정 생산기지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2023년 토지 수용을 둘러싼 주민 반발로 중단됐던 사업은 신주과학단지 관리국과 타오위안시 정부의 지속적인 조정, 현지 주민의 입장 변화에 힘입어 재개 절차에 들어갔다.
사업 용지는 최초 계획한 158.59㏊에서 104.19㏊로 줄었다. 축소된 부지에는 1.4나노 공장 2개와 팬아웃 패널레벨 패키징 공정 공장 1개 등 모두 3개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5월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용지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6월 행정원에 보고했다. 2029년까지 토지 수용을 끝내고 2030년 부지 개발을 시작한다는 일정이다.
이번 사업은 라이칭더 총통의 대선 공약인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실리콘밸리 계획’과 맞물려 있다. 대만 정부는 관련 기반 조성에 2027년까지 1천억 대만달러, 약 4조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룽탄 확장 사업의 연간 생산 유발액은 3천100억 대만달러, 약 13조6천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약 6천200개로 예상됐다.
TSMC는 당초 룽탄의 1.4나노 공장을 2026년까지 건설하고 2027년 양산을 시작하려 했지만 주민대책 조직의 강한 반대로 계획을 접었다. 별도로 타이중 단지 확장 2기 부지에서 건설 중인 1.4나노 공장은 예정보다 빠른 내년 4월 이전 완공이 예상된다. 1공장은 이르면 내년 3분기 초 시험 생산을 마치고 2028년 중반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첨단 공정에 집중하는 사이 대만 메모리업체가 가격 주도권을 넓히면서 난야 테크놀로지·ADATA·파이슨의 지난달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낸드플래시와 일부 D램 가격은 4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