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구마모토 생산능력 정상화…피해 지원 확대
핵심 요약
TSMC 구마모토 공장이 장비 점검과 조정을 마치고 지진 이전 생산능력을 회복했다. TSMC는 피해 복구를 위해 2억5000만엔을 기부하고 임직원 모금에도 나섰다. 규슈 반도체 공장들은 단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의 가동 차질은 이어지고 있다.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의 영향을 받은 구마모토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지난 7월 28일 규모 7.1의 강진으로 진도 5강의 흔들림을 겪은 뒤 제조 장비를 점검하고 조정해 8월 3일 오후 복구를 마쳤다. 공장은 구마모토현 기쿠요정에서 자회사 JASM이 운영하고 있다.
TSMC 일본 법인은 현지 직원과 공급업체 관계자들의 작업을 통해 공장을 조기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의 복구와 부흥을 지원하기 위해 2억5000만엔, 약 22억8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도 시작했다. 회사는 지진 피해 지역에 가능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진 당시 구마모토현 25개 시·정·촌에서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역 내 자동차 공장들이 잇따라 멈추면서 물류와 부품 공급, 반도체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도요타와 닛산 등은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을 8월 5~7일까지 연장했다. 규슈는 일본 자동차 생산의 약 15%를 담당하고 관련 기업도 1000곳 이상이어서 일부 부품의 생산 차질이 다른 지역 공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규슈의 반도체 생산시설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구마모토시 가와시리 공장을 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고 이달 말 완전 회복을 목표로 잡았다. 니시키정 공장은 이미 종전 생산 수준을 되찾았고, 소니의 기쿠요정 이미지센서 공장도 4일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 구마모토현 기업 중 외부에서 이전한 곳은 3782개로 17%이며, 이 비중은 기쿠요정 20.8%, 인접한 오즈정 25.0%에 달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사가 밀집한 구마모토의 공급망 정상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생산 차질은 일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