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룽탄 초미세 공정 거점 다시 짓는다
핵심 요약
TSMC가 타오위안 룽탄에 1.4나노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공장 1곳을 다시 추진한다. 사업 부지는 104.19헥타르로 축소됐으며, 2029년 토지 확보 후 2030년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일부 메모리 가격이 4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북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에 1.4나노 공정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건설 구상에는 1.4나노 공장 2곳과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할 첨단 패키징 공장 1곳이 포함됐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TSMC는 타이중에서도 같은 미세 공정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룽탄 사업 부지는 애초 계획했던 158.59헥타르에서 104.19헥타르로 축소됐다. 헥타르당 면적은 1만㎡다. TSMC는 2023년 토지 수용 문제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이 지역의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했다. 대만 당국은 변경된 계획을 토대로 2029년까지 필요한 토지를 확보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부지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연간 3100억대만달러, 한화 약 13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 효과가 발생하고 약 62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중에서 건설 중인 1.4나노 첫 공장은 내년 4월 이전에 완공될 것으로 관측되며, 양산 개시 시점은 2028년 중반으로 거론된다. 룽탄과 타이중의 사업은 각각 토지 확보와 공장 건설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만 메모리 기업들의 최근 실적도 강세를 보였다. 난야테크놀로지와 에이데이타, 파이슨은 지난달 각각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기업이 첨단 제품 투자에 집중하면서 대만 업체들의 가격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런 시장 구도 속에서 하반기 낸드플래시와 일부 D램 가격이 4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