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인수에도 롯데렌탈 A+ 유지 전망
핵심 요약
TPG의 롯데렌탈 인수가 현재 A+ 신용등급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중도상환 특약이 붙은 공모채는 9천610억원이지만 보유 유동성과 현금창출력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매각대금이 유입돼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신용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롯데렌탈의 새 최대주주로 결정됐지만 신용등급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렌탈의 장기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현 등급에는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아 계열 분리 자체가 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구조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회사채 조기상환 가능성은 단기 유동성 변수로 떠올랐다. 롯데렌탈의 잔존 공·사모채는 2029년까지 12개 종목, 발행액 기준 9천910억원이며 다음 달 1천90억원, 내년 5천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지배구조 변경 시 중도상환할 수 있는 공모채는 3월 말 기준 9천610억원이다. 현금성 자산 2천282억원과 미사용 약정한도 8천567억원, 자체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대응 여력은 충분한 수준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TPG의 특수목적회사 렉시콘코리아홀드코에 롯데렌탈 지분 61.17%를 1조3천105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현금 유입액은 각각 8천170억원과 4천935억원이다. 다만 호텔롯데의 높은 차입 부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롯데건설·롯데바이오로직스 지원 부담이 남아 있어 매각대금이 곧바로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앞서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거래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고, 한국앤컴퍼니그룹 등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인수자는 TPG로 정해졌다. TPG는 롯데렌탈의 약 60%를 차지하는 기업간거래 고객 기반과 약 250명의 정규직 정비 인력이 수행하는 현장 정비 역량을 기업가치 요소로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4%를 보유한 2대주주인 만큼 두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연계 가능성도 검토 대상이다. 인수 이후에는 배당과 자본구조, 투자·재무정책의 변화가 핵심 점검 요인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