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TG, 가상자산 손실에 핵융합 승부수
핵심 요약
TMTG의 상반기 순손실이 6억4400만달러로 급증했다. 회사는 암호화폐 사업 확대를 멈추고 TAE와 핵융합 사업을 추진한다. 트루스 API를 새 수익원으로 내놨지만 주가와 이용자 수는 감소했다.
트루스소셜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자 추가 암호화폐 사업 확대를 중단하고 핵융합 에너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올해 2분기 손실은 2억3800만달러, 매출은 170만달러에 그쳤다. 상반기 순손실은 6억4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0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TMTG는 핵융합 업체 TAE테크놀로지스와 60억달러가 넘는 합병을 추진하면서 거래 완료 전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1998년 설립된 TAE는 2031년 발전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지만 상용화 시점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TMTG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를 전략적 자산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핵융합은 원자핵을 쪼개는 핵분열과 달리 초고온 플라스마에서 원자핵을 결합해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이다. 값싼 전력을 대량 생산할 잠재력이 있으나 수십 년간의 연구에도 상업용 발전에 성공한 기업은 아직 없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간 핵융합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1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샘 올트먼이 지원하는 헬리온에너지 등이 TAE와 경쟁하고 있다.
TMTG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게시물을 투자자에게 신속히 제공하는 ‘트루스 API’도 출시했다. 약 10개 업체가 계약했고 대부분 고빈도매매 업체이며, 월 이용료는 6만~10만달러다. 반면 주가는 올해 약 30% 하락했고 데빈 누네스는 지난 4월 CEO에서 물러났다. 7월 트루스소셜 앱의 일간활성이용자는 약 26만1000명으로 1년 전 43만6000명 이상보다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수익자인 신탁은 TMTG 주식 1억1500만주를 보유하며, 가치는 10억달러를 넘는다.